‘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탈리아 세리에A 성공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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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 이탈리아 세리에A 성공적 데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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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와 1라운드서 ‘왼쪽 센터백’ 풀타임 소화
패스 성공률 90% 달해… 나폴리 5-2 완승 앞장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오른쪽)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오른쪽)의 경기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베로나와 세리에A 1라운드 경기에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한 김민재는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튀르키에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날 이탈리아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전반 13분에는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중원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끌고 들어가기도 했다.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경합을 펼친 김민재는 후반 추가 시간 경고를 받기도 했다.

나폴리는 이날 베로나에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베로나가 넣었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라이 귄터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케빈 라사냐가 문전에서 차 넣었다. 나폴리는 전반 37분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헤딩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8분에는 코너킥 후 조반니 디로렌초가 머리로 내준 공을 빅터 오시멘이 마무리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베로나가 후반 3분 토마 앙리의 추가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나폴리는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에 진출한 김민재는 이날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냈다.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볼 경합과 패스,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등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94회의 볼 터치와 82차례의 패스를 시도했다.패스 성공률은 무려 90%에 달했다. 김민재는 수비 과정에서 네 차례의 공중볼 경합 중 세 차례 공을 따냈다. 클리어링 4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루차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도 김민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풋볼 이탈리아 등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는 완벽했고, 여러 상황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첫 경기부터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를 이끌었던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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