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尹정부 대북외교 강력 지지…긴밀히 조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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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尹정부 대북외교 강력 지지…긴밀히 조율할 것"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08.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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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한미일 효과적 3자 관계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K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우리는 북한과의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의 길을 열고자 하는 한국의 목표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은 물론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와도 공유하는 우리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이 목표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그 일환으로 미국과 한국, 일본의 굳건하고 효과적인 3자관계가 중요하다"며 "효과적인 삼자 관계는 우리 공동의 안보, 공동 이익 증진, 자유·민주주의 수호, 인권 보전 등에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인권과 여성 권익 옹호, 기후변화 대응,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역내 안보와 안정 증진, 비확산 체제와 법치 강화 등에도 삼자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윤석열 정부와 이를 계속 논의하고 일본과도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3자 기초 위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 초기 제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이 외교나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지금으로서는 완전히 가정적인 질문"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와 외교에 준비돼 있음을 분명히 했고, 외교가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외교와 대화가 어떤 모습이고 무엇을 수반할지에 대해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 아직 그 지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미국과 북한,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들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조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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