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가 있는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인 사면을 배제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을 사면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면을 위한 국무회의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설명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대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