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민영에 충성받지 않았으니 배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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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민영에 충성받지 않았으니 배신 아냐"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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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민영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박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가 없다”며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박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1월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을 때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제 SNS에 남겼던 것처럼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며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배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박 대변인은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으며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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