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주호영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을 제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권 원내대표가 당내다선의원이자 원내대표를 역임한 주호영 의원에게 당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주 의원은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이를 수락할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은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단계”라며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으고 전국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의결을 받고 난 이후 주 비대위원장 임명장을 전달하는 공식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송 부대표는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권 원내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논의 자체가 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내대표 발언에서도 직무대행을 내려놓겠다는 의사표시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다수 의원들이 원내대표 거취에 대해 전혀 흔들림 없이 당을 추슬러줘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의총에서도 원내대표 거취 관련 의견은 아무도 제기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상정된다. 투표 결과는 오후 5시 30분에서 5시 50분 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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