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형 제약사, 벤처 바이오·연구기관과 동반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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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형 제약사, 벤처 바이오·연구기관과 동반 성장 도모
  • 이용 기자
  • 승인 2022.08.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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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유한양행, 기업 핵심 프로그램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선정
벤처기업, 기초연구자의 기술 상용화 적극 추진
신약개발 연구 중인 유한양행 연구원. 사진=유한양행

[매일일보 이용 기자]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 벤처기업과 기술 협력을 도모해 신산업 발굴과 동반 성장을 통한 ESG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핵심 기술을 갖춘 벤처기업·의료기관과의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벤처기업 및 기초연구자와의 동반 상생에 힘쓰고 있다.

대웅제약은 한 발 더 나아간 상생 프로그램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올해 목표로 정하고,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대한 집중 및 최고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제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대웅제약은 면역세포치료제, 항암 신약, AI 치료제 등 전반적인 신약개발 분야에서 관련 기업과 손을 잡은 상태다.

대표적으로 아박타, 네이버와 각각 조인트 벤처인 아피셀테라퓨틱스,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으며, A2A 파마, 온코크로스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분투자 형태로 뉴론과는 파킨슨병 신약을, 알로플렉스와는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제1회 이노베어 창업스쿨’ 공모전을 통해 회사가 집중하는 사업 분야에 전략적 시너지가 예상되는 파트너 벤처 기업 4곳을 선정해 벤처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기업들에게 법인 설립, 재무·회계·특허·인허가·사업화·기술가치평가 컨설팅, 멘토링, 기술 검증(PoC) 프로그램 등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들에게 ‘착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유한양행은 기술 상용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기초연구자들의 연구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난달 유한양행은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IP)의 연구과제 선정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연구지원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YIP는 대학 및 연구소 소속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갖고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검증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유한양행과 상용화 가능성을 협력해 나가는 기초연구에 특화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이다.

유한양행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제안된 약 120개 기초연구 과제에 대한 외부전문가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8개 과제를 선정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YIP가 유한양행의 미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되고 기초연구에 대한 민간투자 확대로 국내 신약 기초과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도 혁신 의약품·제품 개발을 위해 에필바이오사이언스, 진우바이오 등 벤처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재작년부터 보로노이,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오가오이드사이언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신약개발 관련 협약을 맺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약으로 각 벤처사의 주력 사업인 고도비만 치료제, 전립선암 치료제, 항암제, 장기유사체, 엑소좀, AI 등 다양한 분야가 동반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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