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겠다는 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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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겠다는 입장 밝힐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8.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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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급락 속 휴가 복귀 메시지 주목
내각도 대통령실도 인적 물갈이는 없을 듯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윤 대통령이 8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야권에서 요구하는 인적 쇄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 방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참모들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라며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참모진 인적쇄신론에 대해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이라 인사 대상자로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하는 당부를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받거나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경제 살리는 일에 주력하도록 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2~4일 전국 만 1001명 대상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 못하고 있다’는 66%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건 지난주(28%)에 이어 2주 연속이다.

이번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교육부가 내놓은 학제개편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부정 평가가 가장 큰 이유는 △인사(23%) △경험·자질 부족(10%) △독단적·일방적(8%) △소통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6%) 등의 순이었다.

국정 혼란은 윤 대통령의 휴가기간 동안 더욱 커진 것으로 이에 야당은 전면적인 국정쇄신과 그 중에서도 인적쇄신을 우선 단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한번 곁에 둔 사람을 잘 바꾸지 않는 윤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고려할 때 당장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이 향후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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