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임진영 “고향서 열리는 대회 우승 욕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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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임진영 “고향서 열리는 대회 우승 욕심 난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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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 맹타
작년 시드전 9위 기록, 올해 KLPGA 투어 데뷔
고향서 첫 승·시즌 신인 두 번째 우승 기대 높여
임진영이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진= KLPGA
임진영이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쳤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제주의 딸’ 임진영이 고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맹활약을 펼쳤다.

임진영은 4일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에 있는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2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제주도가 고향인 임진영은 지난해 10월 KLPGA에 입회했다. 정회원 선발전 예선전과 본선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29위가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다.

임진영은 하반기 첫 대회 첫날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임진영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정규 투어 개인 통산 첫 승과 신인 선수로는 시즌 두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임진영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임진영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전반 9개 홀을 도는 동안 임진영은 3언더파를 쳤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에서 3.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임진영은 3번 홀 1.5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내 이를 만회했다. 파5,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이후 6번 홀과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대회 첫날 6언더파 퍼즐을 완성했다. 경기 후 임진영은 “아이언 샷이 생각한 대로 잘 가서 타수를 줄일 기회가 많이 왔다”면서 “플레이를 하면서 바람이 조금 강해졌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진영은 아마추어 시절 추천 선수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바 있다. 임진영은 “지역선발전을 통해 추천 선수로 두 차례 나온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프로로서 대회에 나서니 감회가 새롭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고 제주삼다수가 서브 스폰서라 더 우승 욕심이 난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임진영은 “체구가 작지만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온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50야드 정도 된다”며 자신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임진영은 이번 시즌 정규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임진영은 골프 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후원하는 1호 선수이기도 하다. 임진영은 “처음에는 의류 후원을 받기로 했다”면서도 “까스텔바작이 매니지먼트도 준비하고 있어서 메인스폰서까지 해주셨다”며 인터뷰를 통해 까스텔바작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진영은 “정규 투어에서 뛰면서 목표로 세운 것은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다”면서 “상반기에 부진했는데, 하반기에 열심히 노력했다. 최대한 준비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애월(제주)=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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