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PFP NFT는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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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 PFP NFT는 어떻게 가치를 만들어가는가
  • 조현진 젤리스페이스 대표
  • 승인 2022.08.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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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젤리스페이스 대표
조현진 젤리스페이스 대표
조현진 젤리스페이스 대표

[매일일보 이보라기자] 작년부터 전세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를 사업 모델로 가져가고자 한다.

블록체인 사업을 약 7년간 해온 필자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목표로 올해 젤리스페이스를 런칭했다. 젤리스페이스는 현재 클레이튼에서 최고가의 PFP(Picture for Profile) NFT가 됐고 글로벌 약 20위권 안에 위치하고 있다.

PFP NFT를 기획하면서 NFT의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숫자(돈)을 블록체인화했다면 이더리움은 BM을, NFT는 다양한 가치를 블록체인화한다고 생각한다. NFT에는 이미지 쪼가리로 전락할지, 살아 남을지 구분이 될 대체불가능함이 필요하다.

대체 불가능한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 시각화돼 있고, 대체 불가능한 영역에 속했던 아트의 영역에서부터 NFT의 바람이 불어왔다. 아트 영역과 더불어 PFP NFT가 떠올랐다. PFP는 말그대로 ‘프로필사진’이다. 전세계 몇천개, 만개밖에 없는 멤버쉽이기도 하며, IP(지적재산권) 사업이기도 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부캐가 되기도 한다.

△구매/판매가 아닌 분양/입양 개념

현재 NFT시장에 있는 유저들은 대부분 투자의 수단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NFT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유저들은 5만명, 10만명이 채 안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현재 유저층의 NFT에 대한 사고방식은 투자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측에서는 NFT를 분양하고, 유저들이 입양해 가는 것이라고 개념을 정리하고 만들어 가야 한다.

△홀더의 충성도

현재 해외에서 가장 성공적인 PFP NFT는 BAYC(Bored Ape Yacht Club)다. 전세계 10000개밖에 없는 희소성을 갖춰 BAYC 유저는 번호를 외우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례인 아디다스의 파란색 BAYC는 8774번이다.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번호를 외우는 것이고, 특정 1마리를 특정 캐릭터로 인식을 하는 것이다. 홀더가 “나는 #1005번 소유자야” 라는 것을 외우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커뮤니티 집단, 그것이 필요하다. 홀더가 특정 번호를 외울 정도로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

△오픈 IP 정책을 통한 홀더의 사업화

BAYC 프로젝트를 런칭한 유가랩스는 디즈니를 능가할 블루칩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IP를 홀더들에게 열어주어 상업적인 권리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IP 시장은 중앙화되고, 폐쇄적인 시장으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확장해나갔다고 하면, BAYC는 IP의 권리를 탈중앙화해 개인과 커뮤니티의 방향성을 같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 홀더들이 늘어날수록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화를 하고자 하는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또한 홀더들의 사례를 학습해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초창기 성장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불과 몇년 사이에 비트코인으로 금융의 혁신이 일어난 것처럼, NFT가 또다른 산업계에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다.

△홀더 플레이어

커뮤니티는 프로젝트 기획자와 커뮤니티 매니저, 그리고 홀더와 외부인으로 구성돼 있다. 탈중앙화된 커뮤니티를 만들려면 홀더 개개인이 커뮤니티 전체의 가치 상승을 위해 각자의 장기를 살려야 한다. 홀더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자, 마케팅, 영업자, 교육, 팬아트 등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번역가가 돼야 한다.

위의 과정들을 거치며 홀더가 프로젝트와의 가치 성장을 만들어야 한다. 분명 전세계 어딘가에서는 기존 중앙화된 방식의 IP 시장을 대체하는 탈중앙화된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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