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파동 후 도어스테핑 실종 '尹 내주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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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파동 후 도어스테핑 실종 '尹 내주 휴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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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휴가 복귀 후에야 재개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내부 총질 당 대표’ 문자가 공개 유출돼 파장이 인 직후부터 사흘간 윤 대통령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사라졌다.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의 휴가 이후인 내달 8일에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용산 대통령실 오픈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29일 일정이 추가됨에 따라 내일 오전 예정된 교육부 업무보고는 대통령의 휴가복귀 이후로 순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된 일정들은 모두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긴급히 챙겨야 할 것들을 챙기는 것”이라며 “코로나19나 치안, 안전 등 각별한 주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휴가 가기 전에 점검해야 될 것들이 있어 (추가일정을) 잡은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대통령의 외부일정으로 인해 도어스테핑도 열리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 때 어떻게 (도어스테핑을) 하겠나. 양해를 좀 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과 이날에도 외부일정으로 인해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았다. 29일에도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으면서 3일 연속 도어스테핑은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의 휴가가 8월 첫째 주인 것을 고려하면 도어스테핑은 내달 8일에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자메시지 파문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관련 질문이 가장 먼저 나올 것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업무보고 일정이 연기된 것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이어 이날로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여성가족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당일 오전 미뤄진 뒤 지난 25일 이뤄졌고, 21일 예정됐던 통일부의 업무보고도 당일 오전 연기된 뒤 22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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