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초중고생…2.2% 자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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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초중고생…2.2% 자살 고민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09.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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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정서·행동 문제 7.2%
 

[매일일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7.2%인 15만2640명은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가 있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으로, 2.2%인 4만6104명은 자살을 생각하는 등 위험 수준이 높아 전문기관에 우선 의뢰할 필요가 있는 ‘우선관리군’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올해 5∼7월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211만9962명을 상대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온라인 및 서면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관심군’은 초등학생이 3만685명(3.4%), 중학생이 6만5840명(11.0%), 고교생이 5만6115명(9.0%)로, 중학생이 정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관리군’도 초등생은 0.7%, 중학생은 3.5%, 고교생은 3.0%로 중학생 비율이 높았다.

성별 관심군은 여학생이 7.6%인 7만7000명, 남학생이 6.8%인 7만4000명으로 여학생의 관심군 비율이 약간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8.4%), 대전(8.3%), 강원(8.1%), 강원(8.1%), 충남(8.1%) 등에서 관심군 비율이 높았다. 학생 자살사건으로 전국적 파장을 일으켰던 대구는 관심군 비율이 4.5%로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경북대 의대 등 지역 내 31개 병·의원과 협력해 학생들의 치료를 돕는 등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학교 내 상담을 하고, 추가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지역 내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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