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조코위 27일 방한...안보실 “文 신남방에 외교안보 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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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조코위 27일 방한...안보실 “文 신남방에 외교안보 가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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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와 정상회담으로 尹정부 아세안외교 첫발
인니 KF-21 개발 분담금 미납 문제 해결 기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 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오는 27~28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국가안보실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이어받되 베트남 중심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투톱 체제로, 또 경제 위주 정책에서 외교안보를 가미한 정책으로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오는 27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현안 및 주요 국제 협안에 대한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인구의 41%, 아세안 총 GDP의 34%를 차지하는 핵심국이자 아세안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 워크에 함께 참여하면서 핵심 공급망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은 한·인니 관계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코위 대통령 방한에서 양국간 현안인 KF-21 개발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측 분담금 미납 문제가 해결될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여러 아젠다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그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부담할 부분을 30% 현물로 납부하는 계약서 수정 작업이 작년 말부터 진행된 걸로 아는데 금년도 1분기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져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의 협력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본다.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이 계승되느냐는 질문에 “좋은 컨텐츠는 계승할 예정”이라며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할 방안을 긴밀하게 강구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어서 신남방정책은 베트남에 과도하게 집중된 원톱체제라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투톱 내지 다양화시킬 수 있는 그런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신남방정책이 압도적으로 경제 위주”라며 “조금 더 보태면 문화와 경제 협력에 집중된 경향에서 외교안보를 가미한, 포괄적인 협력이 아세안에 가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구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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