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 개편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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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 개편 있을 듯"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7.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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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처럼 자기 사람 아니더라도 능력있는 사람을 잘 써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최근 대통령실을 둘러싼 '사적채용' 논란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갈등 등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0일 "윤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개편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핵관들의 갈등 양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도 안 돼서 권력 투쟁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께서 어쩔 수 없이 당·정·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허태열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인터뷰를 통해서 그러한 것을 지적했더라. 허 전 실장도 박 전 대통령 취임한 지 5개월도 못 돼서 비서실장과 수석 네 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났을 것인데 그러한 것이 너무 지금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사회자가 '인적 개편 최우선 대상은 대통령실인가'라고 묻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사적 채용 논란이 인) 사람을 천거한 것도 문제지만 검증을 잘못한 것도, 또 아는 사람끼리 이렇게 (채용)하고 있는 것을 대통령실에서 걸러줬어줬어야지 대통령이 알겠냐"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 방향에 대해선 "이번에 변양균 경제고문처럼 자기 사람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두루두루 잘 쓰면 저는 잘 되리라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정치를 하신 게 일천하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것 같다. 그래서 완숙한 경지에 있는 서창원, 이재오 이런 분들을 정치고문으로 한 번쯤 모셔다가 그런 분들의 얘기들도 잘 듣는 게 좋다는 얘기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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