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남부지방 비 200~400㎜ 더 내려야 댐 가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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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남부지방 비 200~400㎜ 더 내려야 댐 가뭄 해소”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2.07.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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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남부지방에 앞으로 비가 200~400㎜ 더 내려야 이 지역 댐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경부가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수계 합천댐 가뭄대응단계가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합천댐은 앞으로 하천유지용수(하루 13만t)는 방류하지 않고 농업용수는 60%(하루 12만1000t)만 내보낸다. 합천댐에서 경남 양산시 원동취수장에 보내는 생활·공업용수(하루 6만8000t)는 낙동강 하굿둑 물로 대체한다.

합천댐처럼 가뭄대응단계가 주의인 댐은 다목적댐 4곳(합천·안동·임하·밀양)과 용수댐 2곳(영천·평림)이다.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가뭄대응단계는 ‘경계’인데 다목적댐 2곳(주암·보령)과 용수댐 1곳(수어댐)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섬진강수계 주암댐과 수어댐은 지난 18일 경계 단계로 올라섰다.

주암댐과 수어댐은 앞으로 하천유지용수(하루 12만t)를 전혀 내보내지 않고 농업용수는 최대 51%(하루 6.6만t)까지 줄여 공급한다.

주암댐의 경우 발전용댐인 보성강댐 물을 끌어와 비축하는 조처가 시행 중이다.

가뭄대응단계가 심각인 운문댐을 비롯해 정상 단계가 아닌 댐들은 모두 한강이 아닌 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에 있다.

한강수계 다목적댐 3곳(소양강·충주·횡성)과 용수댐 2곳(광동·달방) 가뭄대응단계는 현재 모두 '정상'이다.

지난달 21일 홍수기 시작 후 낙동강수계 다목적댐 10곳의 유역 강우량은 예년 60%에 불과하다. 금강수계 다목적댐 2곳과 섬진장수계 다목적댐 2곳의 유역 강우량도 예년 대비 각각 69%와 62%다. 부안·보령·장흥댐 유역 강우량은 예년의 70% 수준이다.

남부지방과 달리 중부지방엔 장맛비가 많이 쏟아지면서 댐 가뭄이 해소됐다.한강수계 다목적댐 유역엔 홍수기 시작 후 예년의 131%에 달하는 비가 왔다.

지난 17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꽤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18일까지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403.3㎜로 평년의 57.7%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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