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 기시다 예방... 尹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의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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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日 기시다 예방... 尹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의지 전달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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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사서 아베 전 총리 조문도
대법원이 이르면 오는 8~9월쯤 두 기업에 대한 한국 내 강제적 자산 현금화(매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대법원이 이르면 오는 8~9월쯤 두 기업에 대한 한국 내 강제적 자산 현금화(매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일본 총리가 한국 외교장관을 만나는 것은 2018년 8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강경화 장관과 회담을 한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소송과 관련해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매각)되기 전에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자민당사를 방문해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한 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만났다. 또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만났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일한 박 장관은 첫날에는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약 2시반 반 동안 회담했다. 한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야시 외무상도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온 한일 우호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강제동원 문제를 비롯한 한일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외교당국은 회담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판결 문제의 조기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2018년 10월과 11일에 각각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내용의 확정판결을 내렸지만 이들 피고 기업은 배상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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