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반명', 이재명에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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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반명', 이재명에 총공세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7.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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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주자들, '사법리스크·책임론'으로 이재명 때리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예비후보들이 확정되며 당권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19일 반명(반이재명) 당권주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의원을 향한 총공세가 쏟아졌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저지하겠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설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DJ 때와 지금 민주당 다르다"며 "이 의원이 등장해 당이 분열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거꾸로 약한 야당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이 어대명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실패를 전제하는 어대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친문(재인)이자 '97 그룹'에서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당의 많은 의원들이 이 의원의 출마를 만류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이 의원이 사법리스크가 실제로 있든 없든 이것이 전면화 됐을 경우 당이 져야 될 부담에 대해 다들 우려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또 "이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극심한 대결과 투쟁에서 아무런 대응 방법이 없다"며 이에 대한 당내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김민석 의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내세우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지방선거의 전체 총괄 지휘자였던 이 의원의 판단력에는 문제가 있었다. 사적 판단이 앞섰고, 그것이 전체 선거의 패배를 가져왔다"고 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영찬 의원은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사당화의 위험성이 상당히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민주주의적 질서와 제도적인 과정들이 굉장히 흐려진 부분이 있다"며 "이런 민주적 절차가 무너질 때 민주당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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