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마 선언에 "갈라치기" "폭주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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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 선언에 "갈라치기" "폭주기관차"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7.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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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추대 시 '조국 사태 시즌2' 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등장부터 갈라치기" "폭주하는 기관차"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며 '남여노소'라는 말 대신 '여남노소'라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등장부터 '여남노소'로 갈라치기를 시작하니 참 대단하다"며 "'여남소노'도 아니고 왜 하필 '여남노소'인지 궁금해진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단 한 번도 무언가를 책임진 적이 없다. 대선에서 패배한 뒤 자기만 살겠다며 연고도 없는 계양을에 출마했고, 지선 패배의 책임이 있음에도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지 않았는가"라며 "이 의원은 이미 국고손실 등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 추대는 명백한 '조국 사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의원의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같은 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설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용기도 없다"며 "목숨 같던 청렴과 도덕성은 비아냥과 조롱거리로 전락했는데도 부정하고 외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하지 않은 채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무능력함 때문에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함께 맞서 싸우려는 의지도 있다"고 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이날 출마를 강행한 이 의원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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