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내분설에 권성동 “장제원은 영원한 동생”
상태바
윤핵관 내분설에 권성동 “장제원은 영원한 동생”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14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제원 "뿌리 하나 투쟁할 것 없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리는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리는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오는 15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한 가운데 권 원내대표가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며 내분설을 일축했다.

권 대표 대행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고 또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위기 상황이고 어렵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언론에서 그런 면에 집중해야지, 무슨 개인 간의 갈등이 있느니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과 가까이 잘 지내고 있고 수시로 통화하고 있고, 장 의원의 말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라며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이날 권 대표 대행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도 장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좋다”며,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당내 권력을 둘러싼 갈등설 보도에 대해 “언론의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의원과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 않나, 어떤 문제에 대한 해법은 서로 의견이 다를 수가 있는 것”이라며 “그걸로 무슨 갈등이다, 분화다 이런식으로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했다.

장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 더 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저는 현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 조용히 지켜볼 뿐”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의원총회에 장 의원이 불참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노출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권 대표 대행과 윤 대통령이 만나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이 이날 회동에도 참석하지 않아 여러 해석이 나왔다. 

장 의원은 당시 회동 불참을 두고는 말을 아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과의 비공개·비공식 만남이 지금처럼 언론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관련한 어떤 말씀도 드리지 못함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