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필드’ 동시에 노린다…패션업계, 영역 확장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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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필드’ 동시에 노린다…패션업계, 영역 확장전 본격화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2.07.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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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급성장한 ‘레깅스 패션’
애슬레저 시장은 3조원, 골프웨어는 6조원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젝시믹스 제공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젝시믹스 제공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성장세를 기록한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원마일웨어를 넘어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젝시믹스 골프’라인을 선보인 젝시믹스는 지난달 기준 전체 매출에서 골프웨어 매출 비중이 5%에 달했다. 안다르는 오피스와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애슬러제 룩을 출시했다. 룰루레몬도 골프·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최근 일상복라인 등도 새롭게 론칭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패션 트렌드는 집 근처 1마일 내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레깅스와 같은 ‘원 마일 웨어’가 장악했다. 

현재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은 2018년 217억원, 2019년 569억원, 2020년 1093억원, 2021년 1453억원으로 급성장 중이다.

원 마일 웨어와 함께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 인기도 급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타인과 크게 부딪히지 않는 공간에서 운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발빠르게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그간 키워온 실내 및 일상용 의류 제작 기술을 실외 스포츠웨어에 접목시키며, 기능과 개성 트렌드를 모두 충족시키는 신개념 액티브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골프와 테니스웨어, 등산복을 출시했다. 올해 3월 골프웨어 브랜드 ‘마이컬러이즈’를 인수한 뒤 5월 ‘젝시믹스 골프’를 정식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골프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젝시믹스 주요 타깃층과도 맞물리는 2040 젊은 골퍼를 먼저 공략해, 필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애슬레저 골프웨어’라는 콘셉트의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안다르는 실내 운동은 물론, 등산, 골프,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고 기능성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다채로운 애슬레저 룩과 에어쿨링 기술을 활용해 오피스룩에도 적합한 부츠컷 레깅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초 이태원에 국내 최대 규모(727㎡)이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스토어를 오픈한 룰루레몬은 기존에 선보이던 요가·런·트레이닝 라인은 물론 골프와 테니스 컬렉션, 일상복 라인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애슬레저 시장은 3조원에 달하지만, 골프웨어 시장은 6조원대로 시장 규모가 두 배 정도로 크다”며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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