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오른 이준석 "약속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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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오른 이준석 "약속 잊지 않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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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 후 잠행 닷새만 '사퇴없다' 메시지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13일 무등산을 찾아 광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6개월 징계가 종료되면 대표직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리며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이날 닷새 만에 무등산 등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한 것은 선거 기간 2030세대와 함께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던 ‘서진'(西進) 정책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1일에도 무등산에 올라 호남 득표율 20%이상 달성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께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공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당원 독려를 통해 2030 젊은 세대를 통해 당내 지지기반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의 당원 가입 독려 글은 이 대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확정한 후 2시간 뒤 올린 것. 또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포카혼타스’ 주제곡인 ‘바람의 빛깔’을 페이스북에 공유해 자신의 처지를 빗댄 것으로 보이는 노래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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