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성공 자신감 얻은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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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성공 자신감 얻은 ‘김주형’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7.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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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단독 3위에 자리해
톱랭커와 맞대결서 ‘위풍당당’ 최고 성적 올려
상금 7억1000만원, 디오픈 활약 기대감 높여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단독 3위에 오르며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단독 3위에 오르며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PGA 투어 진출에 도전하는 김주형이 톱 랭커가 대거 출전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상금 55만2000달러(약 7억1000만원)를 받았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은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다. 다음 주 메이저 대회 디오픈 개막을 앞두고 세계 랭킹 톱15 중 14명이 참가할 정도로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PGA 투어 진출을 위해 해외 무대 도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PGA 투어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적응하며 PGA 투어 진출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 김주형은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 톱10에 진입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5위가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5월 AT&T 바이런 넬슨 공동 17위, 6월 US오픈 23위 등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이날 8번 홀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타수를 줄였다. 17번 홀 약 2.5m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 보기로 끝내 우승 경쟁을 이어가진 못했다.

하지만 김주형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후 김주형은 “이번 대회 결과가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내가 세계 1위 선수라면 실망했겠지만, 이번 대회 결과를 앞으로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61위보다 22계단이 오른 39위가 됐다. 자신의 역대 최고 세계 랭킹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에 출전한다.

우승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잰더 쇼플리가 차지했다. 쇼플리는 6월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3주 사이에 2승을 수확했다. 4월 취리히 클래식까지 더하면 시즌 3승, 투어 통산으로는 7승째를 올렸다. 쇼플리는 우승 상금 144만 달러(18억7000만원)를 받았다. 커트 기타야마가 쇼플리에 1타 뒤져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 선수도 출전했다. 브렌던 그레이스가 공동 2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레이스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 개인전 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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