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민심..尹 도어스테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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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민심..尹 도어스테핑 중단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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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또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20%포인트 높다는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처럼 민심 이반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말실수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 온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5%, 부정평가는 60.8%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18.2%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8.6%에 달했다. 전주와 비교해서는 긍정평가는 8.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지난 4~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5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4%포인트 하락해 37.0%까지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상승해 57.0%에 달했다. 여기에 여야 정당 지지율까지 오차범위내에서 역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2.6%포인트 떨어진 40.9%인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41.8%를 기록한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 중징계로 여당 내 혼란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이 예상된다. 

이처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고 여당의 혼란이라는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에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표면상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유지만, 도어스테핑에서 불거진 윤 대통령의 말실수를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관측에 대해 강인선 대변인은 "도어스테핑을 제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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