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 개선의지 있었다...유족에 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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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 개선의지 있었다...유족에 조의"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7.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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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유세 도중 피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존 전 일본 총리에 대해 "한일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었다.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며 유족에 조의를 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4차 접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웃나라 지도자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며 "동북아를 위해서 노력을 열심히 하다가 돌아가셔서 상당히 아쉽다. 그 가족들에게 진지한 조의를, 위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때 한 총리는 잠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총리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다보스포럼에서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아베 전 총리가 거기서 한일 관계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었다. 박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 할 때 50분 정도를 맨 앞 좌석에 앉아서 연설과 대담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 전 대통령과 악수도 하고 노력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물론 한일 간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항상 있겠지만 국민 간에는 가까운 나라이고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을 같이 공유한다. 또 우리의 동북아 안보 차원에서 일본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며 "과거 문제가 분명히 서로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지 못하게 만드는 면이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대응하면서 지난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간에 있었던 관계가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 어떻게 현안을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한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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