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대표 권한 정지...원내대표가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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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준석 대표 권한 정지...원내대표가 직무대행"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7.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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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이준석 대표가 당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하는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권한이 정지됐다며 자신이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징계를) 사고로 봤을 땐 직무대행이, 궐위로 봤을 땐 권한대행이 된다고 실무자로부터 보고 받았다"며 "(당원권 정지로) 6개월 업무가 정지되는 것이어서 사고로 해석해 직무대행 체제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 대표가 불복해도) 직무대행 체제가 계속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나와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 없다"며 "윤리위 규정을 보면 윤리위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사퇴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최고위원과 논의해본 적 없다"고 했다. 또 당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시 논의를 거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은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달라"며 "특히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자. 지금은 말 한마디가 당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다.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를 모을 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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