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새 반도체산업지원 특별위원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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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 반도체산업지원 특별위원회에 바란다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2.07.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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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이레 산업부 기자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지난 6월 28일 여야가 함께하는 초당적 ‘반도체산업지원 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가 출범했다.

위원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의원이, 공동부위원장은 지역구에 반도체 공장이 있는 송석준 의원과 반도체 권위자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위원은 금오공대 기계공학과 교수 출신인 김영식 의원과 이공계 출신 양금희·조명희 의원,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박동건 SDC 고문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양향자 위원장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사업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져 현재 국회 반도체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양향자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1차 회의에서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특위의 키워드를 ‘초월’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이 자리는 정당을 초월하고, 기업을 초월하고, 세대를 초월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자리”라며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제적 경쟁 속에서, 또 여야 간 경쟁 속에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도체를 통해서 국가가 화합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특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업계는 시설투자시 세제지원과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 등에 있어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학교 총량 규제’를 풀어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증강을 건의해 왔으나 지역균형발전에 배치된다는 논리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특위는 규제 개혁·세액공제·인재양성 등을 목표로 관련 입법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는 지난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초당적인 반도체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송영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정부 부처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조율하느라 6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지체했다.

새 반도체특위가 업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제 산업에 필요한 정책들을 내놓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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