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태양광업계, 살아날 빛줄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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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태양광업계, 살아날 빛줄기 보인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2.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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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태양광 확대… 美·EU 증설 계획 나서
‘태양광 톱 브랜드’ 한화큐셀, 반등 호재 기대감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독일 브란덴부르크의 주택. 사진=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독일 브란덴부르크의 주택. 사진=한화큐셀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이 태양광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톱 브랜드 기업 한화솔루션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의 태양광 도입 확대가 태양광 기업에게 큰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현재 3.4% 수준인 태양광 발전 비중을 2035년까지 최대 40% 이상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태양광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모듈을 매년 평균 30기가와트(GW)에서 60GW 규모로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미국 상무부는 동남아 4개국 생산 태양광 패널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유럽연합도 최근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를 지난해 165GW에서 2025년까지 300GW, 2030년까지 600GW로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은 신축 공공 및 상업용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태양광 선도기업인 한화솔루션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글로벌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 이유피디)가 유럽, 호주,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Top Brand PV)’로 선정됐다. 유럽에서는 9년 연속, 호주에서는 7년 연속으로 달성한 쾌거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태양광 확대 정책 방향은 한화솔루션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이끄는 김동관 사장은 지난달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레이몬드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탄소 발자국이 낮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레이몬도 장관은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실제 한화큐셀은 10여년 전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2019년 1월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미국 내 최대 규모인 1.7GW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폴리실리콘 기업 'REC실리콘'을 인수하는 등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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