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이어 홍영표도 당대표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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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전해철 이어 홍영표도 당대표 불출마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2.06.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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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유력 당권주자 모두 불출마로 이재명 압박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당내 계파 경쟁으로 번질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친문(재인)계 인사인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친문 유력 당권주자 모두가 불출마를 선언, 이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인 모양새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다.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했다.

앞서 전해철 의원은 지난 22일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당을 정상화하고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당내에서는 이재명 의원을 포함해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차기 전대에 불출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날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내가 안할테니 너도 하지 말라, 네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하겠다는 행태에 분노했다"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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