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북한 피살 공무원, 文엔 월북 아닌 추락으로 첫 보고"
상태바
하태경 "북한 피살 공무원, 文엔 월북 아닌 추락으로 첫 보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6.28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오후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등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해경청 지휘부와 면담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 등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양경찰청에서 해경청 지휘부와 면담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이대준씨가 사망하기 3시간여 전 저녁 6시 36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된 내용에는 ‘월북’이 아니라 ‘추락’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봉인된 대통령지정기록물에 접근하는 문이 열리고 있다”라며 “당시 대통령 서면 보고는 딱 한 문장이었다. ‘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고 북측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 이게 끝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 첫 보고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알 수 있다”라며 “첫째, 22일 저녁 대통령 첫 보고에서는 전혀 월북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추락으로 봤는데 23일 청와대 회의를 거치면서 24일 정부 입장이 월북으로 돌변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 분명 대통령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즉 이대준씨 위치가 확인됐는데도 구조 관련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국방부는 활용 가능한 대북 소통 수단이 있었는데 이 당시 적극 활용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답변을 한 적이 있다”라며 “이 제보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당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아주 잘 알 것이다. 서훈 실장께서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전날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진상 규명과 관련해 “당시 원칙에 어긋남 없이 최선을 다해 조치했다”라며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