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핵관 면전서 “대통령만 쳐다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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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핵관 면전서 “대통령만 쳐다봐”(종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2.06.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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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등 기득권 정당 연상" 총선 경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김정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불리는 인사들 앞에서 “국민의힘은 원래 뿌리가 대통령 정당이었기 때문에국민의힘에 소속된 많은 의원은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고서 사는 집단 아닌가.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윤핵관 중에서도 핵심인사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 도중 나왔다. 이번 포럼 행사에는 장 의원 외에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윤한홍·이철규 의원 등 친윤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정점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며 친윤 측에 손을 내민 안철수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이런 그들 앞에서 김 전 위원장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도 “승리의 결과를 냉정하게 보자면 그 좋은 환경에서 여론조사기관이나 많은 사람이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할 것을 예견했는데 왜 선거 결과가 불과 0.7%포인트 격차밖에 되지 않았느냐”며 “국민의힘은 이것의 의미를 냉정히 판단하고 무엇이 잘못돼 그와 같은 결과를 가져왔는지 분석하고 대응하지 않고서는 1년 후 총선에 제대로 전망이 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과거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등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사람들이 항상 기득권 정당이다, 돈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정당이라고 (인식)해서는 지금 변화하는 국민들의 정서 속에 절대로 표를 극대화할 수 없다”며 “정당은 갈등 구조 속에서 모든 이해단체 그룹을 늘 접촉해서 그 사람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책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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