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건설업계 친환경 신사업 발굴 박차… 사업성·ESG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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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건설업계 친환경 신사업 발굴 박차… 사업성·ESG ‘두마리 토끼’ 잡는다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06.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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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수처리 사업 집중… 수익성 '탄탄'
DL이앤씨,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 박차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대우건설은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건설한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판매하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건설업계가 친환경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주택건설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26일 DL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설비(CCU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화’하기 위한 설비다. 회사는 현대오일뱅크, 서해그린에너지, 서해그린환경 등과 CCUS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5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을 변경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환경기업 6곳의 기업을, 올해에도 2곳을 추가로 인수했다. 환경기업을 인수했다. 회사는 환경기업 인수를 통해 수처리, 사업장폐기물 소각, 의료폐기물 소각, 폐기물 매립 등의 분야에 진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 전환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 초소형모듈원전(MMR) △자체 전력 생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 신규 플랜트 시장 진출 등 주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5년 이들 신사업의 매출 비중 10%를 목표로 둔 상태다. 

대우건설은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건설한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판매하며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파트린드 수력발전소는 2013년 4월 유엔(UN)에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등록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발전량을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아 모두 41만8000t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회사는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의 한국거래소(KRX) 거래를 위해 KOC(Korea Offset Credit)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판매해 약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스페인 기업 GS이니마를 인수해 수처리 업계에 진입했다. 필터를 이용한 역삼투압방식의 해수담수화업체로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며 스페인아프리카와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수처리 시장점유율 1위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부문(지분 82.76%)을 인수하며 영역을 넓혔다. 

사업성 확보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GS이니마는 2016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2020년 2950억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10배 이상 성장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건축주택부문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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