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임희정 “상금왕 타이틀 욕심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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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임희정 “상금왕 타이틀 욕심 나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6.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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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딛고 한국여자오픈 ‘최저타’ 우승
“선수 생활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 기뻐”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임희정. 사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임희정. 사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임희정이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임희정은 19일 충북 음성에 있는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임희정은 “항상 우승할 때는 실감이 나진 않는다”면서도 “한국여자오픈은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트로피에 내 이름이 새겨지면 뿌듯할 것 같다. 앞으로 선수 생활에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문이 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 역대 최저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다. 임희정은 “어제 54홀 최저타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았다”면서 “오늘 6타 차 선두였지만 (박)민지 언니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희정은 “최저타 기록도 욕심이 났기에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이왕이면 20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싶었다. 한 타가 부족해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이 대회 우승으로 3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 누적 상금 4억619만원으로 이 부문 2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 1위 박민지(4억9403만원)를 바짝 추격했다.

임희정은 “기회만 된다면 상금왕은 가지고 싶은 타이틀이다”면서 “아직 시즌 중반도 안됐다. 앞으로 큰 대회도 많이 남았다. 민지 언니와 서로 경쟁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생애 첫 상금왕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임희정은 지난 4월 골프장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대회도 정신력으로 버텼다. 결국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2년 8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임희정은 “메이저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했고, 꼭 하고 싶었던 대회라 너무 기쁘다”면서 “일단 우승으로 이 대회 기간 몸과 마음의 아픔을 씻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희정은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스코어가 잘 나오게 할 수 있나 고민했다”면서 “결국은 쇼트 게임이 잘 돼야 한다. 어프로치 연습을 많이 하면서 샷에 대한 부담을 덜려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임희정은 “이번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해보고 싶다”면서 “다음 주 대회 출전 후 한 주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감을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임희정은 “신인 때부터 한화 클래식에선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우승하고 싶은 대회도 밝혔다.

음성(충북)=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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