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며 번다…네이버·컴투스, ‘M2E’ 서비스 잇따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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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며 번다…네이버·컴투스, ‘M2E’ 서비스 잇따라 투자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2.06.1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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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E, NFT 운동화 사서 운동하며 코인 받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네이버 스노우 ‘슈퍼워크’ 투자…컴투스 크릿벤처스 ‘스니커즈’ 투자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와 인공지능(AI)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조인트벤처(VC) ‘팔라’가 ‘슈퍼워크’(옛 코인워크)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팔라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운동하며 돈을 버는 ‘M2E(Move to Earn)’ 서비스에 한국 정보기술(IT)기업들이 잇따라 투자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와 인공지능(AI)기업 알체라가 합작해 만든 조인트벤처(VC) ‘팔라’가 ‘슈퍼워크’(옛 코인워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NFT 마켓인 팔라스퀘어에서 슈퍼워크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신발을 유저들이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협업을 지원함으로써 M2E NFT를 포함한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슈퍼워크는 걷기만 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NFT로 된 운동화를 구매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운동화마다 등급이 달라 리워드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 각각의 NFT 운동화는 단 한개씩만 발행돼 희소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NFT 신발을 거래하고, 각 신발의 레벨과 특성을 업그레이드해 게임처럼 운동 습관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팔라는 팔라스퀘어를 운영하며 NFT 판매수수료를 전액 환급하고, NFT 프로젝트 거래 지원 그랜트 프로그램 등을 통해 클레이튼 NFT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팔라스퀘어는 컨트랙트 검증을 통해 공식 NFT만 입점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 다양한 지갑을 연동하고 NFT 첫 거래 및 거래량 이벤트를 통해 NFT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며 출시 3개월 만에 누적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하며 입지를 쌓고 있다.

컴투스의 투자관계사 크릿벤처스가 M2E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니커즈에 투자에 나섰다. 스니커즈는 컴투스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M2E 시장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및  랜드 서비스 등을 통해 현실세계를 보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이 기업들이 M2E 투자에 나선 이유는 P2E에 이어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M2E 선두업체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테픈이 있다. 스테픈은 NFT 운동화를 구매해 걷거나 뛰는 것만으로 코인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스테픈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스테픈은 지난 4월 글로벌 일일 이용자 수(DAU) 40만명을 돌파했고, 전 세계에서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되기도 했다.

스테픈 개발사 파인드사토시랩은 지난해 12월 스테픈을 출시한 이후 1분기 매출 2600만달러(약 318억8000만원)를 기록했다. 스테픈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23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공식 카페에서 활동 중인 이용자 수가 약 3만명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M2E는 P2E와 달리 게임법에 의거한 규제 대상이 아니다. 이에 M2E 서비스가 앞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블록체인·가상자산 서비스들은 거래소 외에 일상에서 활발하지 못한데 반해, M2E는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기 때문에 활성화가 기대된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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