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개월만에 2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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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개월만에 2000선 돌파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3.09.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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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4거래일 연속 순매수...5조2천억원 유입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덕분에 4개월여만에 2000선 고지를 재등정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79포인트 상승한 2003.85로 시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역시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은 681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5조2278억원의 자금이 한국시장으로 유입됐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비차익 거래 합계 672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 및 펀드환매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각각 3453억원, 319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 별로는 통신업(-0.4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우위를 기록했다. 의약업종이 2.03% 오른 것을 비롯해 지수 상승 영향으로 증권업종이 1.84% 상승하면서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43% 상승하면서 140만선을 회복했다. 포스코(0.44%), 기아차(1.03%), 신한지주(0.92%) 등이 1%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전일까지 강세를 기록했던 NAVER가 1.5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1% 내외의 낙폭을 보였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디지수인 20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100선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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