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핵심설비 국산화' 한수원, 원전 부활 선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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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핵심설비 국산화' 한수원, 원전 부활 선봉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2.06.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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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설비 국산화한 최초 원전 신한울 1기 최초 가동 시작
수소 전문기업 코하이젠과 협약… 수소융복합사업 개발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나라의 원전산업 부활의 선봉에 나선다. 사진은 한수원의 신한울 1, 2호기 사진(왼쪽이 신한울 1호기).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나라의 원전산업 부활의 선봉에 나선다. 사진은 한수원의 신한울 1, 2호기 사진(왼쪽이 신한울 1호기). 사진=한수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나라의 원전산업 부활의 선봉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원전 핵심설비 국산화, 원자력 청정수소 개발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최초 임계에 도달한 한수원의 신한울 1호기는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최초 원전이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이는 원자로가 최초 가동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신한울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해 7월 9일 원자력 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기능시험 등을 거쳐 원자로를 가동하게 됐다.

신한울1호기 노형인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3, 4호기가 가동중이며,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한울1호기는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하여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발전소다.

한수원은 신한울1호기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계통의 성능시험을 거쳐 다음달 초에는 최초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며, 단계별 주요 시험을 거친 후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수원은 원자력의 청정수소 개발 협력도 이끌고 있다. 한수원은 수소 공급 전문기업인 코하이젠과 손잡고 수소 전주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료전지 발전사업 중심인 기존 수소사업에 대한 밸류체인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수소 산업은 크게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 단계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한수원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수소의 ‘활용’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코하이젠과의 협약을 계기로 수소 ‘충전’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연료전지 등 청정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및 공급,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는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 개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두 회사는 메가스테이션 등 수소충전소와 연계한 수소융복합사업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메가스테이션은 전기‧수소차 충전, 미래차 전시‧체험, 차량 정비 기능을 갖춘 미래형 문화복합시설이다.

원전 사업 생태계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피동보조급수계통 성능 시험설비(LAPLACE)를 공동 구축했다. 이 설비는 체코 등 해외 수출용 주력 원전인 'APR1000'에 최초로 적용되는 피동보조급수계통의 성능 시험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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