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문체부 2차관 사임...공문서 위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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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길 문체부 2차관 사임...공문서 위조 의혹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3.09.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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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공문저 위조 의혹을 받고 있던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났다.

문체부는 10일 박 차관이 사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이 사임한 것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던 목동사격장의 명의 이전과 관련해 '공문서 변조 의혹' 등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이번 저의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빚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격장 양도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박 차관이 지난 3월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될 당시 사격장을 가족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공문서의 일부 내용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박 차관은 취임 후 '공직자 영리 업무 및 겸직 금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돼 있던 목동사격장의 명의를 이전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 명의를 부인으로 변경했다.

양천세무서에도 사업자등록정정신청을 해 대표 변경을 했고 7월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사격장설치허가증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개인 명의의 허가서를 법인에게 발급된 것처럼 공문서를 변조해 사업자등록을 받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박 차관은 1970-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피스톨의 전설'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원으로도 일했으며 대한체육회 이사, 태릉선수촌장 등 체육행정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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