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의 이색 선거운동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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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의 이색 선거운동 ‘튀어야 산다’
  • 조재원 기자
  • 승인 2022.05.23 1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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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의회 군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순경 후보의 메타버스 영상 홍보물.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경남 산청군의회 군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순경 후보의 메타버스 영상 홍보물.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경남 지역의 이색 선거운동을 소개한다.

선거가 23일 기준 9일 남은 가운데 각 후보들은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자신을 홍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후보의 입장에서는 소위 ‘대면 선거운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유권자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후보 대면을 꺼리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소위 ‘튀는 선거운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각 후보들과 참모들은 유권자 이목을 끌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경남 산청군의회 군의원(라 선거구)으로 출마한 국민의힘 권순경 후보는 ‘메타버스 영상’<사진 위>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농촌의 특성상 4차 산업들을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한약의 고장 경남 산청군도 향후 4차 산업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선거 전략이다. 또한 첨단 메타버스기반으로 하는 영상으로 스마트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메타버스 영상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메타버스 영상을 제작한 팀으로 알려져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권순경 후보는 “4차 산업 시대에 디지털 트윈이라고 일컬어지는 메타버스 기반의 영상을 제작함으로 산청군민들에게 메타버스를 소개하고 싶었다”면서 “산청의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더 가까워지는 노력을 들이고 있다. 만약 군의원이 된다면 학생들에게 교육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김태호 국회의원과 함께 ‘2023 세계전통의학엑스포’에도 메타버스기반의 홍보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진홍 부산동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의회 박종성 후보 순.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진홍 부산동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의회 박종성 후보 순. 사진=후보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부산금정구의회 구의원에 출마한 박종성 후보는 ‘전기오토바이’를 유세차로 활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구 골목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성 후보는 “제 이름과 로고송을 합성해 대형 스피커로 틀게 되면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짜증을 내는 유권자분들이 많다”면서 “저는 ‘작은 선거 큰 일꾼’이 슬로건이다. 유권자 한 분 한 분을 전기오토바이로 찾아 공약을 설명하는 것이 저의 선거 전략이다”고 말했다.

부산동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진홍 후보는 ‘대형인형’을 목에 걸고 다니면서 선거법상 홍보물이 몸에 떨어지면 안 되는 전략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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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sjs 2022-05-27 18:23:30
제발 현실성있는걸해라
그저 선거기간이라고 보여주기식말고
메타버스같은거좀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