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Q 영업익 6.5% 성장…해외 법인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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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Q 영업익 6.5% 성장…해외 법인서 호조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2.05.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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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인은 다소 주춤…수익성 제고에 총력
중국‧베트남‧러시아, 영업익‧매출 동반 성장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매일일보 김민주 기자] 오리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108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 증가한 6532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별로, 한국은 영업이익이 342억원으로 전년 비 3.2% 감소했다. 9년째 가격 동결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재료비 등 제조원가 및 물류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2197억원으로 10.6% 늘었다.

올해 한국 법인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낵, 파이 등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채널 내 매대 확대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음료 사업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닥터유 면역수’의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판매처를 확장한다.

중국 법인은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495억원, 3052억원을 달성, 각각 1.1%, 6.4%씩 신장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상하이 공장은 현재 기존 대비 80% 수준으로 가동률을 회복했으며, 랑팡, 광저우, 셴양에 위치한 생산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초코파이 등 파이류 제품이 중국 내 생활 필수품으로 지정돼, 제품 출고량이 증대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025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각각 23.7%, 18.6%씩 늘었다. ‘초코파이’, ‘카스타드’, 양산빵 ‘쎄봉’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쌀과자 ‘안’은 새롭게 출시한 감자치즈맛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 쌀과자 시장 내 점유율을 25%대까지 끌어올리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러시아 법인도 선방했다. 영업이익 39억원, 매출 303억원으로, 6.9%, 30.9%씩 성장한 수치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며 공장가동률이 150%대에 이르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단 평이다. 2분기부턴 현지 물가상승에 따라 지난 4월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의 체질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제품력 강화 등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비효율 제거를 통한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 노력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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