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열기 식은 공모시장 불 지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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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열기 식은 공모시장 불 지필까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2.05.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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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개 기업 일반투자자 청약… 대명에너지 13일 상장예정
19일 상장하는 SK쉴더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 1조 넘어
지난달 26일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모습. 사진=SK쉴더스
지난달 26일 진행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 모습. 사진=SK쉴더스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SK쉴더스가 3일부터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조(兆) 단위 IPO(기업공개)는 처음인데다 이달 대명에너지 등 IPO 대어들이 줄줄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서며 이들의 흥행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5개 기업이 기업공개에 나선다. 4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 중인 대명에너지부터 9~10일에는 SK쉴더스가 청약을 받고 11~12일에는 가온칩스, 12~13일에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가 동시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19일 상장하는 SK쉴더스는 4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710만2084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3만1000원~3만88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8420억원에서 1조516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조 단위의 대어급 공모주로 불린다.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KB증권은 공동주관사로, SK증권은 인수회사로,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지난해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바꾸고 실제 세계(Real world)와 사이버 세계(Cyber world) 전 공간에서 사람·정보·사물에게 보안과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13일 상장 예정인 대명에너지는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37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50억원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는다. 대명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발전자원 개발과 O&M 운영자금, 사업 확장 운영자금, 발전소 지분 취득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원~4만1700원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2777억원 수준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공동주관사로는 SK증권이 맡았고 인수단으로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참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쉴더스에 대해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고 융합보안, Safety&Care 신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며 “특히 Safety&Care 서비스는 보안 플랫폼으로 향하는 핵심 영역으로 스마트홈 세이프티, 시니어케어, 무인화솔루션 등 개인·가정·사회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서비스여서 장기 성장성에 긍정적이다”고 짚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대명에너지의 경우 타 건설업체와 달리 에너지 사업 전문기업으로 설립됐고 풍력 발전에서 태양광, ESS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전문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다만 특수목적법인 지분 투자 확대에 따른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유출 증가는 리스크 요인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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