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시대] '원격수업 2년' 교육현장, 일상회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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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시대] '원격수업 2년' 교육현장, 일상회복 시작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2.05.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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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전면 등교, 체육수업 및 체육행사 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서울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최재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멈춰졌던 학교가 일상회복을 시작했다. 일부 학교는 3년만에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모든 학교가 정상등교로 온전한 일상회복에 들어간다.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은 종료된다. 다만 학습 흥미 유발이나 성취도 제고 같은 교육 효과 목적으로는 활용할 수 있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마스크도 교내에서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유치원 학급단위 바깥놀이, 초·중등 및 특수학교 내 학급 단위 체육수업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이날 어린이날을 사흘 앞두고 수년째 취소됐던 초·중·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잇따라 재개됐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된 상태였지만 학생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 쓰기를 원하는 아이들도 있어 학교 측이 학생들 자율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금화초등학교를 찾아 체육대회를 참관했다. 유 부총리는 “모든 학교 활동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재개된다”며 “운동장 들어오면서 아이들이 이어달리기 하고 응원하며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서 설레고 들떴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쉬는 시간도 없어 친구들과는 모둠에서 마스크 쓰고 멀찍이 잠깐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생활이 너무 안쓰러웠다”며 “반티 입고 학년 전체 행사라니 아이가 처음 입학하는 것처럼 설레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기에 학생들이 일시에 한데 모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교육활동의 완전 정상화나 체육활동 시 마스크 해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체육행사나 체육대회는 방역 당국이 착용 의무를 유지한 집회, 공연, 스포츠 관람의 형태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는 벗었지만 코로나 방역은 유지한다. 확진 학생은 7일간 등교가 중지되며,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확진 학생은 중간고사에 참여할 수 없으며 이 경우 결시 이전이나 이후 시험 성적을 일정 비율로 환산한 점수인 인정점을 받게 된다.

오는 23일부터는 방역 당국의 확진자 격리기준 등 방역 지침 변경에 따라 등교·출결·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때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권고로 확정하면 1학기 기말고사에 확진자 응시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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