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NFT에 빠진 산업계…대기업도 속속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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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NFT에 빠진 산업계…대기업도 속속 참여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2.04.27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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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업계서 시작된 블록체인 바람,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분위기
미국 금리 인상 등 자산시장 악재로 암화화폐 동반 하락해 거품 지적도
디지털 예술 작가 비플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지난해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달러(약 820억원)에 팔려 NFT 판매가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사진=비플, 크리스티 홈페이지
디지털 예술 작가 비플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지난해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판매가 최고액 기록인 6930만달러(약 820억원)에 팔렸다. 사진=비플/크리스티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사업이 기존 정보통신기술(ICT)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메타(옛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국내에서 네이버, 카카오, 위메이드 등 주요 ICT·게임사들이 앞다퉈 진출하며 NFT 등 블록체인 신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스퀘어 등 국내 주요 대기업까지 가세해 이러한 추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블록체인과 NF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고유성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희소성을 가지기 때문에 예술품처럼 고부가가치를 지니게 된다. 디지털미술품으로 시작된 NFT 바람은 게임아이템, 아이돌굿즈 등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NFT 등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 이유는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NFT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NFT 거래액은 2019년 6200만달러(약 703억원)에서 지난 2020년 2억5000만달러(2830억원)로 4배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거래량은 20억달러(2조2640억원)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NFT 거래소 해킹 등 문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암호화폐의 가치하락이 나타나면서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NFT 거래소 오픈씨의 일부 사용자들이 피싱 공격을 받아 피해를 봤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CN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가 훔친 NFT를 팔아 얻은 이더리움 규모가 170만달러(약 20억4000만원)에 이른다.

또한 타인의 콘텐츠로 NFT를 만들어 파는 행위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앞서 NFT 거래소 센트는 지난 2월 시장에서 타인의 콘텐츠로 NFT를 만들어 파는 행위로 인해 대부분의 거래를 일시 금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세계적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예고와 유동성 축소 발표에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시에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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