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 김진태, 이광재와 본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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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김진태, 이광재와 본선 맞대결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4.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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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는 경선 승리...이광재는 전략공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23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공천 배제(컷오프) 됐다가 기사회생한 김진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경선에서 승리하며 6·1 지방선거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김 전 의원은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의 의원과 강원도지사를 놓고 맞붙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강원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수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득표율을 합산한 총 투표율에서 58.29%를 기록해 45.88%를 기록한 경쟁자 황상무 전 KBS 전 앵커를 꺾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경선에 승리했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을 컷오프하고 황 전 앵커를 단수공천했다. 당시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컷오프 사유에 대해 "우리 당의 국민 통합과 미래를 위한 전진이라는 기조로 볼 때 과거 그 분(김진태)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즉각 반발,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전제로 재심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즉각 사과문을 발표, "앞으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며 "이 일로 상처받은 국민에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강원도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한 차례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던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에서 출마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지사에 출마하면 의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대한 책임감 등으로 인해 고민했다"며 "확신을 갖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는 결단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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