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친구 찬스? 尹측 "40년 지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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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친구 찬스? 尹측 "40년 지기 아냐"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4.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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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 출근길 입장문 "도덕적 부당행위 단 한 건도 없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9일 자녀의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윤 당선인이 40년 지기라고 알려진 데 대해 ‘잘못된 사실’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정 후보자를 향한 ‘친구 찬스’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단지 법적 기준만이 아닌 도덕성 문제까지 따지겠다고 했지만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봐달라는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정 후보자는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정 후보자)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또 검사와 의사로 각자의 아주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오신 분들”이라며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도 언론에 이 표현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대학 시절 서울대 법대를 다니던 친구 소개를 통해 윤 당선인과 관계를 맺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정 후보자 발탁 직후 ‘40년 지기’라는 말이 나왔고, 아빠 찬스 논란에도 윤 당선인 측이 정 후보자를 옹호하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친구 찬스’ 비판이 나오는 중이다. 이날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후보자의 자녀들은 아빠 찬스, 본인은 당선인 친구 찬스 의혹이 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김성환 정책위의장)이라는 말이 나왔다.

한편, 이날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부정한 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법적 책임을 넘어 한 차원 높은 도덕성까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출근길에 입장문을 내고 “저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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