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인재 기준은 일단 도덕성..다음이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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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인재 기준은 일단 도덕성..다음이 전문성"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2.04.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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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논란 즉답 피해 "명확한 진실 먼저"
안철수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비상대응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8일 내각 구성을 위한 인재 선발 기준으로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 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인수위 출범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인선에 인사를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추천할 것"이라며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사람을 뽑아야 그 정부는 개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인재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먼저 '도덕성'을 꼽고, 이어 '전문성' '개혁성' '리더십'을 차례로 꼽았다. 그는 "보통 정부가 개혁할 수 있는 기간이 짧으면 10일, 길어도 1년이다. 나머지는 개혁하기 매우 힘들다. 그렇다면 첫 번째 장관은 전문성과 개혁성은 다르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 조각 작업에서 자신이 추천한 인사들이 배제된 데 대해서는 "조각과 개각은 다르지 않느냐"며 "(임기) 처음에는 당선인께서 나름대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 것이다. 그러면 그 뜻을 존중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제가 추천한 사람을 인선하지 않았다고 해서 크게 이의를 달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또 1·2차 내각 인선 이후인 지난 13일 저녁부터 하루 동안 인수위 일정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추천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추천하기 전에 그 사람에게 우선 의향을 물어본다. 그 사람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 실망할 것 아닌가"라며 "그 사람에게 죄송한 마음도 말씀드리고 제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만 할 수는 없어서 하루 정도 일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인재를 추천하는 기준에 비춰봤을 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정확한 내용을 사실 잘 모른다"며 "어쨌든 국민들 의혹이 없도록 명확하게 진실을 가려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 그 일이 가장 먼저이고, 그 진실이 밝혀진 바탕 하에 모든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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