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부터 호텔까지...밀키트 PB 어디까지 먹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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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부터 호텔까지...밀키트 PB 어디까지 먹어봤니?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2.04.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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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편의점, 호텔 밀키트PB 홀릭
국내 밀키트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
유통채널 밀키트 PB 전성시대가 열렸다. 사진=CU 제공
유통채널 밀키트 PB 전성시대가 열렸다. 사진=CU 제공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후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자 밀키트 PB(자체 브랜드)브랜드 론칭이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과 호텔까지 밀키트 PB 시장에 진출하며 기존 식품기업들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2025년 72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밀키트 시장이 100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3000억원까지 증가했다.

밀키트 PB 상품에 가장 적극적인 유통업체는 대형마트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리뉴얼한 점포에 밀키트 존을 구성해 밀키트 PB상품을 핵심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초 리뉴얼한 인하점에 ‘간편식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냉장·냉동 간편식을 확대해 밀키트 PB브랜드 ‘시그니처’ 상품 등으로 구성된 ‘다이닝 스트리트’ 매대를 선보였다. 인하점은 리뉴얼 후 2주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7%나 성장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도 오픈 후 첫 한 달간 냉장 밀키트 매출이 221%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올해도 밀키트 PB브랜드인 ‘요리하다’를 통해 다양한 밀키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채소밥상’, ‘저스트잇’, ‘피코크’ 등 기존에 다양한 라인으로 선보였던 밀키트 PB상품을 ‘피코크’로 통합했다. 피코크는 2013년 론칭 이후 3년간 매년 두 배가량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던 밀키트 PB브랜드가 품질을 끌어올리며 대형마트 효자 상품 부상했다. 편의점과 호텔도 속속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GS25가 최초로 2019년 밀키트 PB브랜드 ‘심플리쿡’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GS25의 심플리쿡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기준 연평균 24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니스톱도 밀키트 PB브랜드 ‘편한식당’을 론칭했고, 편의점 CU는 6일 PB 밀키트 ‘팔도한끼 끓여먹는 밀키트’ 시리즈를 4종을 출시하며 밀키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와 롯데호텔 등도 지난해 프리미엄 밀키트 PB브랜드 첫선을 보였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1월 ‘신라 다이닝 앳 홈’ 브랜드를, 롯데호텔도 지난해 12월 ‘롯데호텔 1979’를 론칭했으며, 신세계조선호텔은 중식당 호경전의 메뉴를 밀키트화한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 회복 이후에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찾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호텔까지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밀키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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