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지난 3일 오후 3시5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선로에 서 있던 카투사 모 부대 소속 강모(20) 이병이 역으로 들어오는 열차에 부딪쳐 중상을 입었다.
경찰의 폐쇠회로(CC)TV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 이병은 승강장이 아닌 열차가 진입하는 양방향 선로 사이의 공간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개포동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경찰은 강 이병이 선로로 들어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강 이병을 발견한 기관사가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강 이병은 열차에 부딪쳐 머리와 발목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 이병은 9월 첫 번째 월요일인 미국 노동절을 맞아 2박3일 특박을 나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분당선 수서역~선릉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들이 1개 선로를 이용하면서 운행이 지연되다가 오후 4시8분께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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