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안나린, JTBC 클래식 3위… LPGA 데뷔 최고 성적
상태바
‘루키’ 안나린, JTBC 클래식 3위… LPGA 데뷔 최고 성적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3.28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 라운드 공동 선두 달리다 17번 홀 보기 아쉬워
첫 우승은 다음에… 태국 티티쿨, 연장 혈투 끝 우승
세계 1위 고진영, 34라운드 연속 언더파로 공동 4위
LPGA 투어 JTBC 클래식 3위를 기록한 안나린. 사진= 연합뉴스
LPGA 투어 JTBC 클래식 3위를 기록한 안나린.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LPGA 투어 루키 안나린이 첫 우승은 아쉽게 놓쳤으나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안나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JTBC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정상에 오른 태국의 아타야 티티쿨에 1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안나린은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후,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데뷔전인 1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34위, 지난달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톱3에 진입해 신인왕 후보의 자질을 입증했다.

사실 안나린은 첫 우승 기회를 잡았었다. 그런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가 막판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아쉬웠다. 안나린은 선두 나나 마센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차로 따라붙었다. 파5,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선두 마센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6타 차 공동 11위로 출발했던 티티쿨이 8언더파를 몰아쳐 마센과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안나린은 파4, 16번 홀에서 정확한 어프로치 샷에 힘입어 버디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마센은 파5, 17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카트 도로를 지나 흙에 멈췄다. 하지만 마센은 무벌타 드롭 이후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에 잘 보냈다. 그리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안착시켰고, 버디 퍼트까지 홀에 떨어뜨려 1타 차 리드를 되찾았다. 반면 안나린은 그린 끝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쳤다. 파 퍼트도 강해 보기가 나오며 2타 차 3위로 밀렸다.

마센도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티티쿨과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1차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우승자는 2차 연장전에서 결정됐다. 마센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고, 네 번째 샷도 홀을 지나쳤다. 그리고 보기 퍼트마저 실패했다.

반면, 티티쿨은 보기로 대 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신인왕과 대상을 휩쓸고, 퀄리파잉 시리즈 3위로 LPGA 투어에 데뷔한 티티쿨은 첫 승을 올렸다. 직전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덴마크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우승을 기록한 마센은 준우승을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34 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속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공동 8위, 양희영은 공동 10위, 최운정과 전인지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