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허위·과장 광고 4년간 4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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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허위·과장 광고 4년간 45배 급증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9.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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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미샤 등 대기업 유명 브랜드도 다수 포함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화장품 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허위·과장광고 적발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에게 제출한 ‘화장품 광고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47건이었던 허위·과장 광고 적발 건수가 지난해에는 1만1325건으로 4년 만에 무려 45배나 늘었다.

적발 사례를 보면 ‘성기능 장애 개선’, ‘감염 보호’,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완화’ 등 의약적 효과를 광고하거나 ‘가슴 볼륨 업’, ‘바르면서 날씬해지는’' 등 신체개선 효과를 표방하는 경우 등이다.

대기업이 보유한 유명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었다.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난 ‘탈모방지’, ‘피부재생’, ‘아토피’ 등의 표현을 사용하다 적발됐고, 중저가브랜드 업체인 미샤나 더페이스샵도 ‘여드름’ 관련 표현을 사용해 적발됐다.

허위과장 광고 적발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대부분 일회성 조치에 불과하다.

최근 3년간 식약처는 1만8984건의 화장품 허위과장 광고를 적발했지만, 실제 고발이나 행정처분 등 처벌이 이루어진 것은 740건(3.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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