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본문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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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본문편-' 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03.0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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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수․복원에 사용 가능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성과 담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지병목)은 전통한지 제작의 원천기술을 규명하고 문화재 보존처리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본문편->을발간했다.

문화재 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본문편.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한지(韓紙)는 닥나무 껍질 등의 섬유를 원료로 사용해 제작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로서 예로부터 지류(紙類), 건조물 등의 문화유산 보수·복원용지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지에 대한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2016년과 2019년 이탈리아로부터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공식 인증받는 등 유럽 등지에서 지류 문화재와 같은 문화유산의 복원을 위해 한지의 수요와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문화재 보수·복원을 위한 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문화재 복원 전문가마다 사용하는 한지가 서로 달랐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 사업을 통해 문화재 전통한지의 제작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추진한 연구사업의 결과로, 1장 연구개요,▲ 2장 한지분석연구,  3장 품질기준 연구,  4장 종합고찰,  5장 연구성과,  6장 색인 순으로 연구성과를 담고 있다.

 또한, 한지(韓紙)에 대한 기초조사부터 원료·제작공정, 물성(物性)평가, 재질안정성과 보존성평가 연구 등을 통해 한지가 문화재 보수·복원 재료로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보존성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

 더불어, 한지의 용어 정의와 범위 설정을 중심으로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전달표준 4종, 한지 고유의 특성을 고려해 시험·분석방법으로 방법표준 6종을 제시했다. 연구결과를 종합해 문화재 보수·복원용 한지의 품질기준 2종을 만들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와 한국산업표준(KS)의 개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보고서 원문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 공개해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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