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단’ 남자 프로배구 5일 재개… 순위싸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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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단’ 남자 프로배구 5일 재개… 순위싸움 시작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3.0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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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대한항공전 시작, 9일까지 5R 잔여 경기
여자부 현대건설 집단 감염, 4일 GS칼텍스전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중단됐던 남자 프로배구가 5일 재개된다.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중단됐던 남자 프로배구가 5일 재개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중단됐던 남자 프로배구가 5일 리그가 재개된다.

남자 프로배구는 5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9일까지 5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다.

남자 프로배구는 지난달 15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되자 리그가 중단했다. 이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삼성화재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경기 재개일이 세 차례나 미뤄져 3월 5일로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중단된 18일간의 공백이 순위싸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남자 프로배구는 5일부터 6라운드가 끝나는 이달 30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격리에 따른 훈련 부족, 빡빡한 일정 등이 순위싸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역대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3일 기준 대한항공이 승점 53으로 1위, KB손해보험(승점 50), 우리카드(승점 45)가 선두를 쫓는다. 승점 3 차이로 다닥다닥 붙은 4위 OK금융그룹부터 7위 현대캐피탈까지 4개 팀도 봄 배구 희망을 품고 있다.

5라운드에서 2경기씩을 남긴 대한항공, 5위 삼성화재, 6위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선두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9일 한국전력을 격파하면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여자 프로배구는 선두 현대건설 선수단의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4일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3일 “지난 2일 선수단 전원이 자가검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이 양성 결과를 받았다”며 “이에 6명은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5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건설엔 선수 8명과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19명의 선수 중 8명이 확진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엔트리(12명)를 채울 수 없다. 이에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 일정은 미뤄졌다.

현재 현대건설은 28승 3패 승점 82를 기록 중이다. 승점 1점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한다. 2위 한국도로공사는 23승 8패 승점 67을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전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획득해야 순위가 바뀐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르는데, 승점 3을 따지 못하면 현대건설이 1위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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