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중도하차 없다" 심상정·김동연 완주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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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중도하차 없다" 심상정·김동연 완주의지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2.02.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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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제안 두고 "실망" "이해 안돼" 비판 한목소리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단일화에 선을 긋는 동시에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입을 모아 비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나마저 이 선거를 멈춘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마저 이 자리를 피해 간다면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않는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는 완전히 지워질 것이다.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심 후보는 역으로 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이 선거는 촛불 정부 실패에 따른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다. 촛불 정부조차 심화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다"며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를 만회할 개혁의 비전과 의지를 경쟁하는 선거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집권여당의 후보조차 보수경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또 "2024년 총선에는 양당체제를 넘어 최소한 4당 체제의 명실상부한 다원 정당 체제로 가야 한다"라며 "양당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을 키우고, 이러한 체제가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물결 김 후보 또한 이날 대선완주 의사를 밝히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부친상 빈소에서 "송 대표가 가볍게 (연대론을) 꺼내기는 했지만 저는 ‘지금 조문하러 왔고 또 오늘 아침에 제가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이다. 그런 얘기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고 어르신 잘 모시고 큰일 잘 치렀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또 "5개월 전에 제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치 스타트업'이라고 했는데 스타트업은 죽음의 계곡도 지나고 여러 난관을 거치지만, 그중에 또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도 나온다"라며 "한번도 중도에 포기할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심 후보와 김 후보는 입을 모아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조금 이해가 안된다. 후보 등록을 하자마자 그런 얘기하신 것도 그렇고, 저는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늘 생각을 한다"고 했고 심 후보는 "이번에 (안 후보가) 양당체제 종식을 말해 기대를 했지만, 단일화 쪽으로 선회를 해 실망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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